2022.11.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잇단 악재에도 지지율 회복은커녕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이진숙 교육부 장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끌어냈지만 당 혁신안에 대한 반발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에 따른 극우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고 우리는 혁신위를 두고 우왕좌왕했던 만큼 지지율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오히려 13~15%까지 더 떨어져야 혁신의 동력을 얻는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이렇다 할 컨벤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전대 구도는 '개혁 vs 반개혁', '찬탄 vs 반탄', '극우 vs 내부총질' 등만 부각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관저 앞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45명 의원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했고, 장동혁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됐다. 계엄·탄핵 사죄문과 인적 청산을 제안했던 '윤희숙 혁신위'는 탄핵은 당론이었다는 주류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출범 약 2주 만에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여기에 특검 정국으로 인해 당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하다. 윤상현·임종득·권성동·이철규 의원의 국회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조은희 의원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도부는 특검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예고했지만 "TF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특검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구성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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