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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잔액, 10조 돌파..."출시 7년만"

시민 4명 중 1명 가입
'모임활동 필수 앱'
지난해만 2.2조 증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잔액, 10조 돌파..."출시 7년만"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출시 7년만에 잔액 10조원을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수는 1200만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국민 4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모임통장 잔액과 이용자의 가파른 상승세는 카카오뱅크의 수익으로 직결된다. 시장 조달금리 대비 월등하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모을 수 있어서다.

지난 2018년 12월 출시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현황 확인 기능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투명한 회비이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모임에 활용됐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잔액은 출시 약 11개월 만에 1조원, 1년8개월만에 2조원, 4년2개월 뒤 5조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약 7년 뒤인 최근 10조원을 돌파했다. 출시된 지 이미 7년이 지났음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총 2조2000억원이 순증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용자 수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순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1200만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국민 약 4명 중 1명은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지난 2024년 1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달성한 지 약 18개월만에 200만명이 늘었다.

실제 모임통장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모임통장 계좌당 평균 잔액은 지난해 8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93만원까지 늘어났으며, 모임통장과 연결한 체크카드 결제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에 이르는 등 단순히 잔액과 이용자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빈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 저변도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모임통장 연령별 이용자 비중은 20대 이하 16.5%, 30대 28.3%, 40대 25.7%, 50대 이상 29.5%로 집계돼, 출시 1년 시점(2019년 12월)과 비교해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임통장의 모임 유형을 살펴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30.1%와 26.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18.5%), 데이트(8.6%), 회사·팀(6.9%) 모임이 그 뒤를 따라, 모임 유형별 다양한 목적으로 모임통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스포츠 모임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에는 'meet! THE PRO' 이벤트를 진행했다.
'meet! THE PRO' 이벤트는 각 스포츠 분야별 모임에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맞춤형 레슨 시간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총 1만7000명 규모의 모임원이 지원했다.

레슨을 진행한 스포츠스타는 각각 △'골프' 모임에 개그맨 김국진 △'달리기' 모임에 가수 션 △'트레이닝' 모임에 운동 인플루언서 심으뜸 △'축구' 모임에 전 축구선수 박주호 △'테니스' 모임에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으로, 모임별 원데이 레슨 영상은 오는 8월 1일부터 카카오뱅크 공식 유튜브 채널 및 각 스포츠스타의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