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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혁신 방안은 '제2의 천막 당사'"

"최근 여론조사 선전 이유…제대로 혁신해 재건하라는 것"
"해수부 이전은 부산 위상 높이고 경제 되살아나는 계기"

조경태 "국민의힘 혁신 방안은 '제2의 천막 당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이 25일 부산시청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났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6선의 조경태 의원이 25일 "당 대표 후보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가 선전하는 것은 당을 혁신하라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목소리를 내왔다. 당원과 국민의 요구는 당을 제대로 혁신해 정통 보수정당을 재건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당 혁신은 제2의 천막 당사로 보면 되고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온건 보수세력과 중도 세력이 우리 당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게 뻔해 이번 전당 대회를 반성과 성찰,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차떼기당 사건'으로 위기에 처했고 박근혜 당시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나와 옛 중소기업전시장 터에 천막을 세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조 의원은 또 "여당이 잘하는 일에는 협조해야 하고 당 대표가 되면 여당과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제대로 실행되면 실질적 해양 수도라는 부산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침체한 부·울·경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현안 중 하나인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조 의원은 "이전하면 좋겠지만, 반대 의견이 많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다른 방향으로 생산적 논의를 해야 한다"며 "대기업을 많이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투자은행도 유치해야 한다"고 대안도 제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