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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흑자전환..가이던스 10.7조 무난히 달성

2분기 당기순이익 1978억..하반기 고수익 성장 비중 증가

두산에너빌리티, 흑자전환..가이던스 10.7조 무난히 달성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의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10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당기순이익 19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분기 -(마이너스)211억원에서 흑자전환이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8조3176억원으로 전년대비 0.8%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41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밥캣의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2분기 개선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1분기의 일시적 적자를 만회했다.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원자력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기준) 상반기 수주는 중동과 베트남에서 약 2.1조원 규모의 가스발전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3조7573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베트남 오몬(O Mon)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9000억원), 사우디 가즐란2·하자르 확장 프로젝트 스팀터빈·발전기 공급(3,400억원), 사우디 PP12(Power Plant 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8900억원) 등이 있다. 수주잔고는 상반기말 기준 16조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조원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체코원전 포함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on-hand)들을 잘 추진해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10.7조원을 무난히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1.7조원, 925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에 포함된 체코 원전 3조8000억원을 안분하면 연간 4000억~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