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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특사단, 말레이총리 예방해 친서 전달

대통령특사단, 말레이총리 예방해 친서 전달
대통령특사단이 23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통령특사단이 23~2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남인순 의원, 윤건영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말레이시아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이 복귀되었음을 알리고 우리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특사단은 신정부가 아세안 중시 기조 하에 신남방정책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도약시켜 나가고자 하는 신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23일 안와르 총리 예방 시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한-말레이시아 FTA 연내 타결을 포함하여 방산, AI 등 첨단 미래산업, 해양, 인프라,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전략적·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와르 총리는 특사단 파견과 친서 전달에 사의를 표했으며, 또한 이 대통령과 많은 부분에서 비전과 의견을 공유한다고 하면서 양국이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특히 양국 관계 발전의 밑거름인 차세대 교류 및 교육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특사단은 24일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 파딜라 유소프 제2부총리 겸 에너지전환·수자원혁신부 장관, 모하마드 하산 외교장관과도 각각 만나 우리 신정부 출범 의의와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은 우리 신정부 출범에 축하를 건네고, 양국 의회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와 우호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경협 촉진을 위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파딜라 제2부총리 면담 시 양측은 녹색산업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탄소포집·저장, 수자원관리, 원자력 등 에너지 유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하였다.

모하마드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정부, 기업, 민간 간 교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했다. 연내 한-말레이시아 FTA 타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방산, 해양 등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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