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시, 강화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북한 핵폐수 유출 의혹 해소

오는 11월까지 강화군 유통 수산물 방사능 정기 검사
과학적 검증 및 투명한 결과 공개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강화군 해역에서 어획 및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북한 황해도 평산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핵폐수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강화군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7∼11월 강화군 내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되기 전 수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의 항목에 대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논란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7일, 10일 강화군 삼산면, 하점면, 선원면 해역에서 직접 수산물 시료를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백합, 가무락, 밴댕이(반지), 병어 등 총 4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모든 검사 결과를 강화군 어촌계 및 생산자들에게 공유하고 수산기술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과학적 검증과 결과 공개를 지속해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이동호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