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강릉중앙고에 동해안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중앙고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구축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고교 운영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직업계고인 강릉중앙고의 학과 개편에 이어 올해 강릉정보공업고까지 재구조화가 이뤄지며 강릉시가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정보공업고가 교육부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과를 콘텐츠디자인과로 개편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강릉정보공업고와 강릉중앙고 등 직업계고의 전문 기능인 육성을 위해 특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릉중앙고는 동해안권 최초의 반도체 교육센터를 구축한 한편 올해 초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복합시설은 연면적 9000㎡ 규모로 총사업비 456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수영장, AI 기반 자기주도 학습센터, 다목적 체육관, 돌봄센터,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 다양한 문화와 체육 인프라가 조성되며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직업계고의 체계적인 학과 개편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교육와 취업, 정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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