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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친길' 논란에 "민주당도 개딸로 대선 승리"

"당대표 후보 검증 차원, 거절할 이유 없어"
당내 극우화 우려에 "언론·민주당 프레임"
'신천지 10만명 입당' 의혹에 "그분들도 국민"

장동혁, '친길' 논란에 "민주당도 개딸로 대선 승리"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이 28일 전한길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당의 입장과 다른 부분은 설득하고 (수용할 부분은) 적극 수용해서 같이 싸워가겠다며 정면 돌파하는 것이 맞지 왜 먼저 도망가려고 하나"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를 불러 검증을 하겠다는 차원인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적극 주도했던 전씨와 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 보수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오는 31일 출연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전씨 등 부정선거론·계엄 옹호 세력과 당이 절연하지 못하면 극우화된다는 주장에 대해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라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전씨 등은 당을 위해 싸웠고, 당을 적극 지지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싸우는 분들"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얼씬도 하지 말라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씨는 각종 강성 발언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지금까지 끌고 왔고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언론이나 민주당에서 프레임을 만들어 던지면 바람도 불기 전 누워버리고 스스로 움츠러들어 옴짝달싹 못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10만명이 집단적으로 당원 가입해 당심을 왜곡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고 정당을 지지할 수 있다"며 "가입 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만약 문제가 있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참여했던 45명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일당 독재"라고 규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