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36 5G 어썸 화이트 제품.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점유율 31%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3%)와 비교해 8%p 급등했다. 애플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점유율은 56%에서 49%로 7%p 하락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종전 33%p에서 18%p로 축소됐다.
모토로라는 12%로 3위, 구글과 TCL은 각각 3%를 나타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330만대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38% 증가한 83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전자가 2·4분기 재고를 대폭 확대하며 출하량을 늘린 가운데 중저가 보급형인 '갤럭시A'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중국에서 조립된 스마트폰의 미국 수입 비중은 지난해 2·4분기 61%에서 올해 2·4분기 25%로 감소했다.
감소분은 인도가 대부분 대체했다.
미국발 관세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제품 재고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4분기 미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 증가에 그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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