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9일 동운아나텍에 대해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2.9%을 더한 2만 58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향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애플의 中 시장 점유율은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반대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 아너(화웨이에서 분사한 중저가 브랜드), 화웨이 등의 점유율은 급증했다“라며 ”이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인들이 애국 소비를 늘리는 ‘궈차오’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에 OIS(손떨림방지)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운아나텍은 2006년 설립된 스마트폰 카메라용 및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15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 IC(집적회로의 약자로 초소형 구조의 복합 시스템) 설계와 완성된 제품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서 시작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내 최근의 소비 패턴은 ‘애국 소비(궈차오)’라는 이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은 올해 초 6주간 매출이 2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자국 제품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매출은 64% 증가했다. 화웨이는 AI 스마트폰까지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인 7500만대(’23년 3,500만대)에서 추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현재 중국,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AF 및 OIS를 납품 중이다. 우 연구원은 “동 사는 화웨이 내 OIS Driver IC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화웨이 내 플래그십 및 폴더블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 A시리즈향으로 동사의 eOIS(AF 3개로 OIS를 구현하는 방식)가 적용중인 점도 호재로 짚었다. OIS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해당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 고객 추가도 가능할 전망이어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의 전장용 Haptic은 현대차, 기아에 독점 납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G70, G80, G90, GV80 등)부터 주요 라인업(그랜저,카니발, 쏘렌토 등)까지 공급 중이다. 올해 기아 전기차, 내년 독일 브랜드(벤츠, BMW,재규어등), 2026년 에는 현대 전기차까지 고객사 및 적용 모델 확장이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또한 메타(META, NASDAQ)에 협력사로 등록되 어 XR 분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美 Immersion(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기술 특허를 보유)과 글로벌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신뢰성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빠르면 올해부터 VR 기기에 적용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특히 동운아나텍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통해 타액(침 기반) 혈당측정기인 ‘디살라이프(D-SaLife)’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침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했다. 우 연구원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436억원(+28.8%, YoY), 영업이익 271억원(+7.9%, YoY)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주요 제품인 AF 및 OIS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에 eOIS 적용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CB, BW(전환사채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7.5억원)가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오버행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09:58:1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단말 갤럭시A15를 기반으로 한 유플러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를 26일 공식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제품을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디' 시리즈는 LG유플러스가 2021년 첫선을 보인 유플러스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이번 시리즈가 세번째다. 갤럭시 버디3의 사전 예약량은 전작 갤럭시 버디2 대비 11% 증가했다. 갤럭시 버디3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게임 이용이 잦은 1020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최대 50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 128GB 스토리지, 6GB 램,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2만9000원 수준의 키즈 요금제 기준 30만4000원, 8만원대 5G 요금제 기준 3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이번 갤럭시 버디3 출시가 실속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높여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사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6 09:05:47LG유플러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등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시련은 이 기부금으로 260쪽 분량의 ICT 교육용 지도서를 만들었으며 시각장애인 전문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지도서는 저시력 시각장애인 강사를 위해 큰 글자와 그림을 삽입했고 중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데이지 파일로도 만들어졌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톡백(안드로이드OS)’, ‘보이스오버(iOS)’ 등 화면해설 기능 사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 밖에도 △제스처 △독서 △연락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마트 스위치 △이동·보행 등 서비스별 이용 방법을 초급에서 고급 영역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한시련은 이달부터 전국지부와 복지관 등 220여 곳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독서확대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 기회를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시각장애인에게 일상의 편의는 물론 사회 진출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본 지도서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나눔봉사정신을 통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의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5 09:18:4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어록을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된 제품과 연결하면, 스마트싱스에서 방문객의 출입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출입이 허락된 방문객의 경우 지문, 비밀번호, 근거리무선통신(NFC) 키를 사전에 등록하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출입 알림과 기록 확인이 가능하다. 상반기 중에는 임시 암호를 생성해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출입한 사람을 인식해 즐겨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 제품들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활용한 스마트싱스 루틴을 실행하는 등 개인별 자동화 기능도 가능하다. 가령 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부모의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로 알림을 제공하고, 자녀 방과 거실에 에어컨 또는 공기청정기 전원을 켜는 등 편리한 일상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가사 도우미와 같이 출입이 허락된 외부인이 문을 열면 홈 카메라로 출입구를 녹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 허락 없이 문이 열리는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삼성 녹스' 보안 체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앱을 보호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외부 파손 시도 △고온 감지 △배터리 방전 △네트워크 오류 등 도어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홈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됐다. 제조사 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 가능하다. IoT 전문 기업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 도어록 K100'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판매 지역,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해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25 08:52:23[파이낸셜뉴스] KT는 기업 정책에 따라 임직원의 스마트폰 단말을 제어할 수 있는 기업용(B2B) '스마트폰 업무 애플리케이션(앱) 제어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 업무와 개인 영역을 분리하는 기능을 지녔다. 업무 영역에선 기업전용5G만 허용해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엄격히 제한한다. 이 플랫폼은 중앙에서 악성 앱을 신속하게 삭제하고, 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있도록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도 운영된다. KT는 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의 구글 인증 획득으로 EMM(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매니지먼트) 분야 KT 솔루션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MM은 기업 임직원의 모바일 단말에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의 총칭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5G 확산과 함께 기업 업무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앱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기업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 기업 앱 제어 플랫폼을 통해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7 09:21:15[파이낸셜뉴스] 애플 주가가 15일(현지시간) 2% 하락했다. 아이폰 출하가 1분기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 심화 속에 10% 가까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그 여파로 다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 삼성전자에 1위 자리 다시 내 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이폰 1분기 출하 대수는 5010만대로 1년전 5540만대에 비해 9.6% 급감했다. 그 여파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7%에서 17.3%로 줄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퇴출된 것과 달리 애플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 등 토종업체들의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과 국영기업에서 '보안'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것도 애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다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년동기비 출하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6010만대로 전년동기비 감소폭이 1%에 못미쳤다. 비록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이번에 20.8%로 떨어졌다. 중 토종업체 도약 애플과 삼성전자 출하 감소는 샤오미, 트랜션(Transsion) 같은 중국 토종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여파다. 화웨이는 세계 시장 접근이 어려워졌지만 샤오미 같은 업체들은 가성비를 내세워 계속해서 세계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외려 더 커졌다.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940만대로 전년동기비 7.8% 증가했다. 시장 확대 최대 수혜자는 중국 업체들이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 대수가 4080대로 33.8%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년 전 11.4%에서 지금은 14.1%로 늘었다.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트랜션은 성장세가 샤오미보다 더 가파르다. 트랜션 출하 대수는 285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가까운 84.9% 폭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04:35:59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의 중국시장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22.5%에서 20.8%로 소폭 줄었지만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4.7%, 삼성전자가 16.3%였다. 애플은 중국 내 반애플 정서에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의 올해 1·4분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17.3%로 떨어졌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통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4분기 1.8%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차이는 3.5%로 2배 가량 벌어졌다. 그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올랐다. 특히 샤오미와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구자윤 기자
2024-04-15 18:24:40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과 애플의 중국시장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22.5%에서 20.8%로 소폭 줄었지만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4.7%, 삼성전자가 16.3%였다. 애플은 중국 내 반애플 정서에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의 올해 1·4분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17.3%로 떨어졌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통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4분기 1.8%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차이는 3.5%로 2배 가량 벌어졌다. 그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3∼5위에 올랐다. 특히 샤오미와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샤오미는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11.4%에서 14.1%로 뛰었다. 트랜션은 스마트폰 브랜드 ‘테크노’를 앞세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84.9%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5.7%에서 9.9%로 상승했다. 반면 오포는 시장 점유율이 10.3%에서 8.7%로 하락했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예상대로 스마트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톱 브랜드들 사이에서 시장 긍정론이 힘을 받고 있다"며 “애플이 지난해 말 1위 자리를 차지한 반면 삼성은 올해 1·4분기에 성공적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4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다. 3개 분기 연속 성장으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5 14:51:13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올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중국에서 반애플 정서에 휘청이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이는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 기간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22.5%에서 20.8%로 소폭 줄었지만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선전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 내 반애플 정서에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급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20.7%에서 17.3%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1·4분기 1.8%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차이는 3.5%로 2배 가량 벌어졌다. 중국 업체들 중에서는 샤오미와 트랜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샤오미는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기존 11.4%에서 14.1%로 껑충 뛰었다. 중국 트랜션은 스마트폰 브랜드 ‘테크노’를 앞세워 2805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9%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5.7%에서 9.9%로 두자릿수에 근접했다. 반면 오포는 출하량 25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10.3%에서 8.7%로 떨어졌다. IDC 라이언 레이스 부사장은 “예상대로 스마트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톱 브랜드들 사이에서 시장 긍정론이 커지고 있다”며 “애플이 2023년 말 1위 자리를 차지한 반면 삼성은 올해 1·4분기에 성공적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DC는 두 회사가 하이엔드 시장내 입지를 유지하면서 중국 내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의 성장세로 인해 확장 및 다변화할 여지를 알아볼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이 진행되면서 정상급 회사들은 점유율을 얻는 반면 중소 브랜드는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5 10:29:14스마트폰에 주력하던 전자부품 업체들이 잇달아 자동차 부품사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과 함께 늘어날 자동차 전자부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이 지난 3월 경북 구미국가1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공장은 스마트폰 부품에 주력하는 한편, 제2공장은 자동차 부품 전용 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H바텍은 폴더블폰에 들어가 구부리고 펴도 정상적인 기능이 가능하도록 돕는 부품인 힌지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KH바텍은 힌지 등 스마트폰 부품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래킷(TDP) △전기차용 전력분배장치(PDU) △배터리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 등 자동차용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 부품을 구미 제2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KH바텍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내년에 연간 190만대, 오는 2028년에는 연간 320만대 규모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으로 햅틱 드라이브 IC 공급 모델을 확대했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현대차 '제네시스', '그랜저' 등 자동차 모델에 햅틱 IC를 적용했다. 햅틱 IC는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는 반도체다. 동운아나텍은 이전까지 햅틱 IC, 자동초점(AF) 드라이브 IC 등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올해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햅틱 IC를 적용하는 자동차 모델이 늘어나고, 여기에 제네시스와 그랜저 등에 납품하는 물량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럽에 본사를 둔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르노코리아에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파워로직스가 만드는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은 오는 2026년부터 르노자동차가 출시하는 차기 중형 SUV 모델에 연간 8만대 안팎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매출 800억원 가량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파워로직스는 그동안 카메라모듈과 함께 배터리 보호회로 등 스마트폰 부품에 주력해왔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주요 거래처다. 파워로직스는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최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팩 등 자동차 부품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스마트폰 부품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워 배터리팩 등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올해가 배터리팩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전자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반도체가 내연기관차에는 200여개 쓰이는 반면, 자율주행차는 1000개 이상 필요하다. 과거 자동차 후방에 한 개 정도만 있던 카메라모듈 역시 최근 자율주차, 360도 어라운드뷰 등을 구현하기 위해 4∼6개 정도 쓰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이 이미 성장기에 이어 정점을 찍은 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신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머지않아 열릴 자율주행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1 18: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