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STX, 차세대 항공·항공 배터리 진출 속도

관련종목▶

STX에어로서비스, 모비우스코리아와 MOU

STX, 차세대 항공·항공 배터리 진출 속도
STX에어로서비스 송찬근 대표, STX 박상준 대표, 모비우스코리아 최유진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22일 업무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STX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차세대 항공 및 항공용 배터리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

STX는 지난 22일 자회사 STX에어로서비스를 통해 항공 모빌리티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 전문 기업 모비우스코리아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비우스는 첨단항공모빌리티(AAM) 및 무인이동체시스템(UA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STX가 배터리 교체·정비·운송을 포함한 전반적인 MRO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STX에어로서비스는 항공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정비·운영 경험이 있다. 체계적인 항공 MR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AAM 배터리는 3~6개월 주기로 교체가 요구된다. STX에어로서비스는 교체 주기에 최적화된 물류·정비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모비우스의 무인항공기(UAV) 제품군의 글로벌 수출 및 유지보수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함께한다.

STX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차세대 항공과 항공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며 “통합적인 MRO 체계를 통해 미래 항공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모비우스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FAA(연방항공청) 기준을 충족하는 항공용 고출력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획재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는 교체와 유지보수가 용이해 STX의 MRO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모비우스는 테슬라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검증된 열폭주 방지 배터리 시스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모비우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AAM(첨단항공모빌리티) 및 UAS(무인이동체시스템)에 1차 사용된 배터리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이동형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고, 이를 차세대 항공 충전 시스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STX는 이러한 운영 모델 내에서 배터리 에너지의 이동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