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열대 국가에서 벌어진 정글 전쟁, 그 살육의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군인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 외곽의 거대한 '구룡성채'에 모여 산다. 그들을 지배하는 존재는 전쟁의 괴물이라 불렸던 '김상사'. 웹툰 '김상사 죽이기'는 20년 전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의 복수극을 통해 거대한 느와르 액션의 세계를 펼쳐낸다.
전쟁이 끝난 직후, 정글전의 괴물로 불리던 백호대대 1소대 김상사는 자신의 소대원들을 이끌고 중대장이었던 서대위의 집을 쳐들어간다. 치열한 싸움 끝에 서대위를 죽이지만, 장롱 안에 숨어있던 그의 아들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로부터 20년 후, 김상사는 고장 난 군인들의 성채인 구룡성채에서 군림하고 있다. 전쟁 없는 세상에 무료함과 공허함을 느끼던 그들 앞에 마침내 서대위의 아들이 찾아온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20년 전 아버지를 죽인 모든 이들과 김상사를 죽이는 것이다.
'김상사 죽이기'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이, 원수 김상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거대한 성채를 한 층 한 층 오르며 적들을 처단해 나가는 이야기다. 강력한 액션 사이사이 주인공이 과연 꼭대기 층의 김상사를 만나 복수에 성공할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주말 도미 시식회'로 누적 조회 수 1.1억 회를 기록하며 카카오웹툰의 느와르, 액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용우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이용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액션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몰입감 높은 구도와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호쾌한 액션 연출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층마다 달라지는 특색 있는 공간 구조와 무기, 적들의 전투 방식은 매 전투를 게임 미션처럼 느끼게 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연출적 재미를 더한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의 향연을 통해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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