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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전통시장, 생업 종사 환경 보완·발전시킬 것"

'전통시장 재난 사각지대 해소방안' 발표
쿨링 포그·이동식 냉풍기 등 냉방설비 지원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해 안전 관리·심리 치유
화재공제 보상한도 1억원으로 상향
"인공지능(AI) CCTV 설치 지원 방안 3차 간담회에서 발표"

한성숙 장관 "전통시장, 생업 종사 환경 보완·발전시킬 것"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7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재공제 보상한도를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두 번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산불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재난 예방 △대응 △회복 각 주기에 대한 '전통시장 재난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그동안 건물과 시설·집기, 동산 각각 3000만원 공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각각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에 따라 화재 공제료도 60~80%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전통시장 안전 관리 패키지 사업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개별 점포 또는 공용구간에 쿨링 포그, 이동식 냉풍기 등 냉방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한도는 점포당 최대 500만원이다. 공용구간에 설치할 경우 총 사업비 10%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사업을 신청한 전통시장 중 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재난 피해 회복을 위해서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중기부는 재난을 겪은 전통시장 피해 현황을 조사, 상인들이 금융 지원 신청을 할 때 필요한 재해 확인서 발급을 돕고 있다. 여기에 상품 침수 시 위생·감전 등 안전 관리와 심리 치유 등 지원 방안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은 피해 점포가 많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향후 피해를 본 모든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화상 및 5대 골절 수술 위로금 특약도 신설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사고 건당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들은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은 세 번째 간담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오늘 건의 중 인공지능(AI) CCTV 설치 지원과 사업비 편성 조건 완화 등은 빠르게 실천할 수 있어 3차 간담회에서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첫 번째 간담회에서 청취한 애로사항 중 해결 가능한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행사에서는 재해 관련 소상공인 사업 홍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 장관은 "전국상인연합회와 협업해 1393개 시장에 풍수해 지진재해보험 홍보물을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