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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만난 부산 온병원… AI가 약 과다복용 막는다

카카오 케어챗 서비스 공식 도입
약물비서·24시 예약 등 편의 쑥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카카오 케어챗'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환자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진료 예약부터 결제, 입원 안내까지 병원 이용 전 과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케어챗은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로 △24시간 진료 예약·변경·취소 △진료비 간편 결제 △외래 및 입원 접수 △대기 순서 확인 △사전 문진 작성 △제증명서 발급 등 필수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카오맵과 연동된 병원 위치 안내, 주차비 정산, 보호자 대리 예약 등 환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능도 제공한다.

온병원은 이번 케어챗 도입을 통해 '약물비서' 기능도 함께 운영한다.

해당 기능은 환자의 처방 약 정보를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병용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와 중복 투약 위험을 사전에 안내한다.

환자의 알레르기 정보나 과거 진료 이력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복약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케어챗에 가입하려면 먼저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다음, 상단 검색창에 이용하고자 하는 병원명 '온병원'을 입력하거나 병원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스캔해서 해당 병원의 케어챗 채널을 추가하고 채널 내에서 케어챗 서비스 가입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 계정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김 병원장은 "고령 환자나 보호자도 별도의 설치없이 익숙한 카카오톡을 통해 쉽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