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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이날 오후 2시 기준, 4시간 넘게 압수수색 진행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이춘석 의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이춘석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회사무처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팀은 27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실 출입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의 추가 소환 여부는 압수물 분석 이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씨 명의 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거래하던 종목은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분과장을 맡고 있던 AI(인공지능) 분야 주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을 소환 조사했으며, 두 사람 모두 차명거래 자체는 인정했지만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의원실에 대한 1차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