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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중수청, 행안부 산하로 결정…임은정, 항명 아닌 옳은 지적"

박지원 "중수청, 행안부 산하로 결정…임은정, 항명 아닌 옳은 지적"
박지원 폴란드 특사단장이 지난 7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하고 있다. 폴란드 특사단은 폴란드 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025.7.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의 수사 기능을 담당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법무부가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기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사이 조율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수청을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둘 건지,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둘 건지는 어제 김 총리와 법무부·행안부 장관 조정에서 끝난 걸로 알고 있다"며 "이미 행안부 장관 산하에 둔다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된다"며 "개혁에 토를 다는 것은 안 좋은 일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김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 검찰개혁 주무 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중수청 설치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반면, 정 장관은 행안부에 권한이 집중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이른바 '검찰개혁 5적' 발언과 관련해서는 "항명까지 볼 필요 없이 옳은 지적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 검사장은 자기가 생각했던 것을 과거 윤석열 정권에서도 기탄없이 얘기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도 그러한 의견을 얘기하는 것을 누가 막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