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일명 '나토 목걸이'를 선물하고 사위에 대한 인사청탁한 의혹을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특검 조사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이 회장에게 통보했다.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던 이 회장은 이날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000만 원 상당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물품을 주고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전 검사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예정돼 있다.
심사에는 반영기·장현구·박윤상·박 현 등 4명의 검사가 참석해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도 가졌던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가 2023년 6월 회계 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사모펀드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과 금융·증권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대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조 대표에게는 32억 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주식회사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증거은닉교사 혐의가, 민 대표에게는 32억 원의 특경법상 배임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모 이사는 증거 은닉 혐의를 받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