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입주물량 7.5만 가구
작년 11.4만 가구보다 34% 줄어
경기 성남시 분당시가지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축 선호 현상은 강해지지만 실제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여파가 예상된다.
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4741가구로 지난해 11만3708가구보다 약 34% 감소할 전망이다. 2015년 6만9973가구를 기록한 이후 10년새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양주의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양주는 지난해 9960가구에서 올해 2593가구로 7367가구가 줄었다. 용인(-6153가구), 화성(-5475가구), 광주(-5207가구), 안양(-5022가구)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수원(-2828가구), 고양(-1459가구), 안산(-806가구), 남양주(-463가구) 등 경기도 내 인구수 '톱 10'에 해당하는 지역들 중 상당수에서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오르고 있어 경기도에서의 새 아파트 마련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86만원에서 2024년 1982만원으로 올랐고, 올해 현재 2017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이 수요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6·27 대책으로 강도 높은 아파트 대출 규제까지 시행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진입 장벽은 또 한 번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34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8층, 총 900실 규모다. 전용 47㎡부터 119㎡까지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고,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클럽, GX룸,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평촌을 둘러싼 명문학군 및 전국적으로 알려진 평촌학원가를 품고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평촌 신도시 핵심 입지에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C(예정)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예정)까지 예정돼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우미건설이 9월 오산시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4·101㎡, 총 1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이 추진되는 세교3지구(계획)와 세교2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기대되며, 바로 옆에 자리한 서동저수지가 수변공원 특화 개발을 앞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스카이라운지,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9월 분양 예정이다.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고, 인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부평세림병원, 인천성모병원, 웅진플레이도시, 삼산월드체육관 등 부평과 부천의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이 도보 거리 내에 인접하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타필드마켓, 보정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B5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10월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186P㎡, 총 956가구 규모며, 호반건설은 B4블록, C5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풍무역세권 내 총 3개 블록에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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