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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고립자 구하려 구명조끼 벗어준 30대 경찰 '실종'

갯벌 고립자 구하려 구명조끼 벗어준 30대 경찰 '실종'
경찰관이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기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던 경찰관 1명이 실종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던 영흥파출소 소속 30대 경장 A씨가 실종됐다.

해당 경찰관은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 B씨에게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입혀준 뒤 이동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공기부양정,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실종 경찰관 수색에 나섰다.

한편 구조된 시민은 무사히 소방당국에 인계됐다. B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