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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국민성장펀드 내년 본격 투자…잠재성장률 3% 견인"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국민성장펀드 내년 본격 투자…잠재성장률 3% 견인"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으로 임명된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인선 발표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은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12월 출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3%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하 수석은 "펀드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정부가 보증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 자금 75조원으로 조성된다"며 "AI·반도체·바이오 등 고위험·고비용 분야에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혁신 투자와 산업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라며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돌려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국민성장펀드는 그 연료 공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하 수석은 "올해 예상 성장률은 약 0.9%로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에는 1%대 중후반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잠재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려면 구조개혁과 함께 첨단산업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부채 총량을 관리하기보다는 돈의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유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가계 중심으로 쏠린 자금 구조를 개선해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또 "우리나라는 재정 여력이 있는 편으로 지금은 빚을 늘려서라도 미래 성장의 씨앗을 뿌려야 할 때"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융 자원을 활용해 민간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청년 세대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