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까지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개최
참여기업·기관 작년 대비 2배 늘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스마트라이프위크024'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개막식에 디지털 휴먼으로 만들어진 'AI 오세훈 시장'이 나타났다. AI 오세훈 시장은 80초가량 등장해 서울형 AI 철학, 이번 행사의 비전과 화두를 던졌다.
서울시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를 오는 10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회차를 맞은 올해 SLW 2025에는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전시 규모를 늘렸다. 스마트시티부터 AI·로봇·기후테크까지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코엑스 3층 C홀 메인무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시장단 40여명, 국제기구 대표, 주한 대사 30여명, 학계·기업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디지털 휴먼 'AI 오세훈 시장'은 "문명은 한 줄기 빛에서 시작됐습니다"로 시작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불·문자·네트워크 등 인류사에 대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을 차례로 선보였다.
개막식 이후에는 오세훈 시장과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과 AI 정책'을 주제로 '메이어스 포럼'이 이어졌다. 시장단은 세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을 위한 기술 적용과 확장을 다짐하는 '디지털 포용 서약식'을 진행했다.
올해 SLW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참여기업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은 로보틱스·초거대 AI 솔루션을 선보였고 국내 ICT 기업과 스타트업은 교통·안전·환경·복지·기후테크 분야 생활밀착형 기술을 전시했다.
CES 혁신상을 받은 웨어러블 재활로봇, AR 독서 플랫폼, 스마트 생체 인증 솔루션, AI 기반 스마트 체온계, IoT 신용카드 등이 '시민의 일상에 곧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외도시와의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27개국 31개 도시와 국내기업 32개사가 참여해 맞춤형 솔루션을 발표해 지난해 10개 도시, 10개 기업보다 세 배 이상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AI 시장'이 말했듯 기술은 시민 삶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목적과 가치가 있다"며 "서울은 오늘 함께한 모든 도시와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 '도시 간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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