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의 가전제품 쇼핑몰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진공청소기를 홍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경제가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여파 속에도 3분기 4.8% 성장률을 기록했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고 1∼3분기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거나 다소 높은 수치이다.
중국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7%, 3분기 4.6%에 그쳤다가 4분기 5.4%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5.4%, 5.2%를 기록했는데 다시 4%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하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9월 소매 판매(소비)와 산업생산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6.5% 늘었다.
중국 경제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투자·생산 부진 문제에 직면해 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 및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기업들의 '제 살 깎기'식 경쟁 역시 문제로 꼽힌다.
중국은 20∼23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열고 제15차 5개년 계획을 공식 논의한다.
중국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당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될지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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