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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질서 유지 담당 사정기관, 사적 이익 위해 기강 파괴 용납 안돼"

李대통령 "질서 유지 담당 사정기관, 사적 이익 위해 기강 파괴 용납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특히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사정기관 공직자들의 공적 권한은 그야말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소금과 같은 최후 보루"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기강을 유지하라고 준 권한을 특정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기강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데 사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정기관들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그 실상을 보고 참으로 입을 벌릴 정도로 놀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누구보다 공명정대해야 될 사정기관 공직자들이 질서 유지와 사회 기강을 확립하는데 쓰라고 맡긴 공적 권한을 동원해서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을 덮어버리거나 아니면 없는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며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잘못들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하고 단죄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정기관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의 권한은 다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온 것이고, 오로지 주권자를 위해서 주권자의 통제 아래, 주권자의 감시 아래 공정하고 정당하게 행사돼야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공직자들이 이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최소한 지금 이 순간부터는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또는 그 공적 권한을 이용해서 억울한 사람을 만들거나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