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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제약바이오협회 韓美 관세협상 타결 환영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관세협상 타결
제바협 "의약품 고율 관세 우려 해소 환영"

"불확실성 해소" 제약바이오협회 韓美 관세협상 타결 환영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고율 관세 부과 우려가 높았던 의약품 수출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9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대미 수출 기업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30일 논평을 냈다.

이번 협상 타결의 주요 성과로 제네릭 의약품의 무관세가 유지되고 최혜국대우(MFN)를 확보한 점이 꼽힌다.

협회는 "여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조건을 보장받게 돼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의약품 수출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 등의 무관세 적용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서도 무관세 혜택이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정부의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협회는 "정부가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민관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및 현지 유통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