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10월 한달간 50건 실거래 이뤄져
15억 초과 가구 없어 거래량 급등
서울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경 네이버부동산 갈무리
서울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목센아)가 지난 10월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단지로 집계됐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목센아는 10월 한 달간 총 50건의 실거래가 이뤄지며 서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8월까지만 해도 거래량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 단지는 9월 7위권에 진입하더니 10월 들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됐지만 대출 활용 여력이 가장 높은 가격대 아파트에 해당해 수요가 몰린 결과다. 이번 대책을 통해 아파트 가격대별로 주택담보대출 최대 금액이 차등 적용됐다. 15억원 이하 단지는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아파트는 4억원, 25억원을 초과하면 2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제한된다. 목센아는 전 평형대의 실거래가와 KB부동산에서 조회되는 아파트 시세가 모두 15억원을 넘지 않는 단지다.
목센아 전용 78㎡는 지난 10월, 10억8500만원에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다른 평형대는 종전 최고가를 넘어서지는 못했고, 전용 84㎡는 12억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를 유지했다. 이는 단지에서 도보 25분 거리의 목동신시가지10단지 전용 70㎡가 21억원 이상에 실거래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행정구역 상 신월동에 있지만 입지적으로 목동 생활권에 속해 목동 학원가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거래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20분 내 목동학원가에 접근할 수 있다. 2020년 준공된 신축 아파트이면서 3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는 점도 수요자 선택을 뒷받침했다.
신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거 최대 평형의 신고가는 16억원까지 찍었지만 그 이후로는 13억원 이상 거래가 없어 최고점 회복은 아직"이라며 "그래도 비교적 신축이고, 아직 대출 6억원이 가능한 단지라는 점에서 문의도 계약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