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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 국평 16억4000만원, 누가 살까요?"...단 2년새 11억 아파트가 ‘한숨’

'힐스테이트 광명 11'
국평 분양가 16억 돌파

"광명서 국평 16억4000만원, 누가 살까요?"...단 2년새 11억 아파트가 ‘한숨’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새 아파트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으로 16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3년에는 11억~12억원대에 공급됐다.

8일 청약홈에 따르면 광명 제11R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광명 11'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가 지난 7일 게재됐다.

이 단지는 광명·철산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5층~ 지상 42층, 25개동 규모로 총 4291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84㎡ 652가구다. 국평인 전용 84㎡는 단 2가구이다.

"광명서 국평 16억4000만원, 누가 살까요?"...단 2년새 11억 아파트가 ‘한숨’
자료 : 청약홈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84㎡(33평형)의 경우 16억4100만원이다. 3.3㎡당 4900만원대로 광명시 국평 아파트 분양가가 16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59㎡는 11억2260만 ~ 11억6940만원, 74㎡는 13억5300만 ~ 13억8610만원 등이다.

"광명서 국평 16억4000만원, 누가 살까요?"...단 2년새 11억 아파트가 ‘한숨’
자료 : 청약홈

국평 기준 광명시 새 아파트 분양가를 보면 지난 2023년에는 11억 ~ 12억원대에 책정됐다. 지난해 1월 청약접수를 받은 '광명 자이힐스테이트 SK뷰' 국평도 12억원대에 공급됐다.

국평 기준 분양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 9월에 선보인 '철산역 자이'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5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불과 몇 개월새 16억원 벽도 돌파한 것이다.

광명시에서 올해 아파트 국평 최고 매매가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로 17억원이다.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전매 제한은 3년이고, 재당첨 및 실거주의무는 없다. 세대원도 일반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대출규제는 유의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은 40% 범위 내이다.
6차례 중도금 가운데 5회 및 6회차는 직접 납부해야 한다. 잔금 대출규제도 고려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 급등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가를 더 높이고 있다"고 "둔촌주공 13억원 분양가는 앞으로 절대 나올 수 없는 가격이 됐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