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갑)은 26일 국세청이 아산세무서 온천지구 신축이전 계획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복 의원은 "국세청이 직원 출퇴근 불편을 이유로 이미 확정된 이전 계획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받은 2026년 '청사수급관리계획'에서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을 확정해놓고도, 뒤늦게 국회 예결위와 관계부처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은 대통령 지역공약과 아산시장 공약에도 포함된 정부 국정과제다.
대전지방국세청 산하 17개 세무서 가운데 임차청사를 사용하는 곳은 아산세무서가 유일하며, 매년 5억 6000만원의 임차료를 부담하고 있다.
복 의원은 "세무서장의 개인 판단으로 40만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을 막겠다는 발상은 공공기관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국민보다 직원 편의를 앞세우는 조직적 발목잡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차례 공식 면담을 요청했지만 국세청장은 책임 있는 설명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 의원은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은 납세자 편의 개선, 임차료 절감, 원도심 활성화 등 공익이 분명한 사업"이라며 "예산안 반영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