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인상분 1년간 유예...시민 부담 완화 기대
전남 나주시<사진>는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오는 2027년 1월로 1년간 유예해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2027년 1월로 1년간 유예해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일정으로 추진 중인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계획에 의거해 당초 내년 1월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논의와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인상 시점을 2027년 1월로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내년에 인상이 예정됐던 가정용 기준 상수도의 t당 요금은 700원에서 60원(9%) 오른 760원, 하수도는 330원에서 100원(29%) 오른 430원이 될 예정이었다.
나주시는 향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인상분을 유수율 제고 및 싱크홀 예방 등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에 사용할 계획으로, 단계적·장기적인 요금 인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 유예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추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시민들에게 미리 홍보하고 안내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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