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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옹호 "누나는 당 언어풍토"(종합)

與,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옹호 "누나는 당 언어풍토"(종합)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사직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한 옹호에 나섰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그를 비난하지만 동지로서 그와 함께하겠다"며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김 비서관으로부터 전날 오전 4시에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김남국은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또 김남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김남국을 알기에 여전히 김남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적절치 못한 문자는 부적절했다고 진심으로 저도 사과한다"면서도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민주당의 언어풍토"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장래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연고 지역구도 안 가고 엿새를 사무실에서 자고 먹고 1주 하루 집에 다녀온다는 일벌레였다"며 "책임진 김남국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을 하고 인정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사람들, 그를 추종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일당보다 김 비서관 사과와 사퇴가 훨씬 돋보인다"며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탓하는 꼴"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앞서 김 비서관은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비서관은 전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곧바로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