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외교부 2차관, '팍스 실리카 서밋' 참석. (사진=외교부 제공)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진아 2차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팍스 실리카 서밋'에 참석하고, AI(인공지능) 경제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유사입장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팍스 실리카 서밋은 미측 제안으로 출범한 경제안보 협의체로, 이번에 개최된 첫 회의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등이 참석해 ▲첨단제조 ▲AI 인프라 ▲핵심광물 ▲경제안보 ▲AI경제 및 글로벌 경제 등을 의제로 다뤘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팍스 실리카 서밋이 세계 최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경제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하고, 배타적 협의체가 아닌 공동번영을 증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유사입장국들이 각각의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제안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진아 차관은 회의에서 에너지, 핵심광물, 첨단제조, AI 인프라, 운송·물류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배터리·반도체·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김 차관은 또 팍스 실리카 서밋이 참여국 기업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만들어내고,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첨단 제조, AI 인프라,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 공동 투자 확대 등 구체 협력 방안을 적극 발굴하기로 하고, 이러한 의지를 담은 '팍스 실리카 선언'을 채택했다.
참가국들은 향후 이 같은 선언을 바탕으로 세부 분야별 실무그룹을 구성해 구체 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조율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강점을 살린 공동 투자·공동 연구·인력 교류 등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에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