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더팩트에 따르면 차 회장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MC몽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120억원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다. 채무자인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급명령은 최근 확정됐다.
특히 차 회장이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처음 제기한 시기가 지난 6월로, MC몽이 원헌드레드 총괄 프로듀서 업무에서 배제된 시점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금전 문제가 MC몽의 업무 배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매체는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을 대여한 이유와 사용 내역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헌드레드는 지난 6월 13일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원헌드레드는 MC몽이 업무에서 배제된 구체적인 사유와 향후 복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MC몽은 한 달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빅플래닛메이드)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1998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로 전향해 '아이스크림',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중단한 뒤 2023년 7월 차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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