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3월 중부발전, 남부발전 납품 물량만 210억원 확보
우림해운 운항선박 바이오 중유 공급 실증도 상반기 마무리
2027년까지 바이오항공유 진출 위한 공장설비 증설에 박차
(주)아시아에너지 온산공장에서 제조한 바이오중유를 가득 실은 선박이 울산항을 출항하고 있다. (주)아시아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친환경 바이오 중유 제조 전문기업 (주)아시아에너지(대표이사 김영미)가 한국중부발전에 이어 한국남부발전까지 대규모 납품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이 분야 국내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아시아에너지(대표이사 김영미)는 19일 "지난달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주)과 내년 상반기 중 제주발전본부에 공급할 기력용 친환경 바이오중유(Bio Fuel Oil) 140억원 규모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들어 내년 1, 2월 한국남부발전에 공급될 물량 70억원어치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우림해운과 운항 선박에 바이오 중유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절차도 내년 상반기 확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납품물량 확보 순항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아시아에너지는 자체 특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울산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품질이 뛰어난 바이오 선박유, 바이오 항공유, 정제유 등을 화력발전소와 선박연료 등으로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중유' 분야 국내 대표 강소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 항공유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실증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채비를 서두러고 있다.
아시아에너지는 지난 8월 국제 친환경인증 'ISCC EU'를 취득,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주목받은 바 있다.
바이오 원료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지침(RED Ⅲ) 기준을 충족하며 인증을 취득했다. 'ISCC EU'는 바이오매스 기반 자원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친화성과 적법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이다.
아시아에너지가 인증을 획득한 품목은 캐슈넛 오일, 팜유, 폐식용유 등이다.
다양한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이를 친환경적인 공정을 통해 가공, 생산해 왔음을 입증받은 것이다.
아시아에너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우드펠렛, 바이오중유, 재생연료유, 재생윤활유 등의 제조·가공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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