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23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내부 업무 효율화와 회원기업 서비스 혁신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AI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개월간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6개 팀이 참여해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업 지원 고도화, 정책·행정 서비스 혁신 등 실제 업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 과제를 제안했다.
1위에는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가 제안한 '실증사례 기반 사업재편 진단 플랫폼(RE-FORM AI)'이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축적된 사업재편 승인 및 성공사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기업별 승인 적합도와 최적 이행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정책 지원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기업규제개선팀의 ‘부산상의 기업애로 AI 인텔리전스 시스템’과 홍보팀의 ‘AI 업무비서 및 업무 자동화 시스템’이 공동 수상했다.
기업애로 AI 인텔리전스 시스템은 기업 애로·규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건의서 초안과 유사 사례를 자동 도출함으로써 규제 개선 업무의 전문성과 처리 효율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보팀의 AI 업무비서 시스템은 업무 일정 관리, 보도자료·인사말 작성, 뉴스 검색 등 홍보 업무 전반을 AI 기반 챗봇으로 구현해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처리 속도를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전략사업팀의 AI 기반 네트워크 구축, 조사연구팀의 기업 분석·예측 대응체계, 인력양성팀의 인력양성 통합 관리 시스템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들 과제는 부서 간 데이터 연계와 AI 활용을 통해 회원기업 지원 서비스의 고도화와 정책 대응의 선제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산상의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단계적으로 도입해 사무국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 활용 성과를 회원기업 지원 서비스로 확산시켜 지역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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