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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가리 본점 압수수색…'전재수 의혹' 명품시계 추적(종합)

통일교측 제품 구매이력 확보 시도…실물 확보·행방 확인에 집중

경찰, 불가리 본점 압수수색…'전재수 의혹' 명품시계 추적(종합)
통일교측 제품 구매이력 확보 시도…실물 확보·행방 확인에 집중

경찰, 불가리 본점 압수수색…'전재수 의혹' 명품시계 추적(종합)
경찰청 출석하는 전재수 전 장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탈리아의 명품 시계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 본점을 압수수색해 통일교 측 관계자들의 제품 구매 이력 등 확보를 시도했다.

2018년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1천만원대 명품 시계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된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불법적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을 수색했으나 시계의 실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전 장관에게 최대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대가성 있는 금품 수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자들의 혐의 부인으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 물증'이 될 수도 있는 시계의 확보나 최종 행방 확인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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