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 포함) 위치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9일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GB) 약 1.3㎢에 대한 해제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GB 해제는 2017년 공공성 부족을 이유로 국토부로부터 반려된 지 8년 만이다.
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부산도시공사의 참여를 결정하고, 5년간 농업적성도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 중앙부처 협의 등 복잡한 절차를 하나씩 해결했다.
강서구 주민이 8년간 염원하던 숙원사업이 결실을 거두면서 서부산권 미래 신도시 추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GB 해제와 함께 지난 4일 대저 공공주택지구 개발제한구역 약 2.3㎢도 국토부로부터 해제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연구개발특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대저·강동 공공주택지구 등 서부산권 활성화 벨트가 구축된다.
시는 직장과 거주지가 근접한 자족도시가 완성되면 서부산권 주민은 멀리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며 일자리·주거·생활 기반이 한곳에 갖춰진 15분 도시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올 한 해 해제 완료 및 예정 물량을 포함한 약 19㎢ 규모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도시 공간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금정산 국립공원 면적의 약 30%, 해운대 그린시티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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