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환경산업조사 주요 결과.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환경산업이 최근 5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산업은 기후·대기, 물, 환경복원, 환경안전 보건, 자원순환, 지속가능 환경·자원, 환경지식·서비스 분야 등 환경보전 및 관리를 위한 환경시설 및 측정기기 등을 설계·제작·설치하거나 환경기술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활동을 말한다.
부산시는 부산의 종사자 1인 이상 환경사업체를 조사·분석한 '2024년 부산환경산업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국가 통계로 처음 실시된 부산환경산업조사는 전국에서 표본이 아닌 환경사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일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환경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했던 90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종사자, 매출액 및 수출액, 투자액, 정책 수요 등을 질문했다.
그 결과 2024년 부산의 환경산업은 사업체 8102개, 종사자 3만7423명, 매출액 9조2203억원, 수출액 1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자원순환 관리가 4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물관리·지속 가능 환경·대기관리 분야도 고르게 성장했다.
부산 환경산업은 지난 5년간 규모 면에서 사업체 34.9%, 고용은 29.0% 각각 증가했으며, 사업체당 매출액은 11억3800만원으로 2020년 8억9800만원보다 26.7% 증가했다.
환경산업 사업체는 강서구·해운대구·사상구에 집중됐고 북구, 동래구 순이었다.
2024년 환경산업의 투자액은 3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80.3% 큰 폭 늘었고 환경 기술 인력도 5675명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조정 국면 속 구조 전환을 위한 토지 및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금·기술 지원'이었고 주요 애로 사항 역시 자금이 79.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결과는 시 빅-데이터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기업이 체감하는 금융·기술·수출 지원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녹색전환 선도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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