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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과학관 '피직스랩' 개관...'보는 전시에서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제공' [현장르포]

중앙과학관 '피직스랩' 개관...'보는 전시에서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제공' [현장르포]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물리체험공간 '피직스랩'을 찾은 관람객이 각도에 따른 물줄기 움직임을 조절해보며 물리 원리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지안 기자

중앙과학관 '피직스랩' 개관...'보는 전시에서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제공' [현장르포]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물리체험공간 '피직스랩'에 설치된 도르래의자. 의자에 앉거나 도르래 줄을 당기기도 하며 과학 원리를 체험해보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연지안 기자

중앙과학관 '피직스랩' 개관...'보는 전시에서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제공' [현장르포]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물리체험공간 '피직스랩'에 마련된 베르누이볼. 공기 흐름 위에 떠오르는 대형 공을 관찰하며 베르누이 원리를 직관적으로 경험하는 체험 전시로, 베르누이볼 공간을 어린이가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1. 등을 맞대고 앉을 수 있는 의자. 의자 위에는 도르래가 설치돼 있다. 의자에 앉으면 무게에 따라 도르래가 움직인다. 서로 다른 도르래 배열의 의자를 직접 당겨 필요한 힘과 이동 거리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다. 직접 도르래를 움직여 보는 관람객들은 놀이처럼 도르래 원리를 체험한다.

#2. 둥글고 큰 오색 공들이 공중에 둥둥 떠있다. '베르누이 볼'로 공기 흐름 위에 떠오르는 대형 공이다. 관람객들은 공 사이를 오가며, 베르누이 원리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베르누이 원리는 유체의 움직임에 따른 압력 변화로, 체험을 통해 과학원리를 느낀다.

23일 개관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물리체험공간인 '피직스 랩' 모습이다. 전날 사전 임시운영을 통해 피직스랩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물리 원리들을 체험하며 피직스랩에 마련된 과학원리를 경험했다. 기존에 '보는 전시'에서 '만지고, 체험해보는 전시' 공간은 놀이공간처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물리 원리를 느껴보도록 했다.

실제 피직스랩은 관람객이 직접 실험하며 물리 원리를 스스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일상·사회·기술과 연결해 체감할 수 있는 탐구형 물리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1층 ‘물리코너’에 약 750㎡ 규모로, 힘·에너지부터 빛·파동까지 이어지는 4개 존 안에 33종의 체험형 물리 전시품이 구성돼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처럼 구현하고자 했다"며 "볼 때 마다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구현해 매번 색다르게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기획품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을 포함하는 것들로 발굴해 개발했다. 독창성과 탐구성, 변인 조작성이나 체험성, 안전성을 고려했다. 이날 개관에 앞서 시범 운영과 사전공개로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전시를 기획한 김종헌 국립중앙과학관 기초과학과 공업연구사는 "전시품 33종 중 31종의 전시품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설치됐으며, 나머지 2종의 전시품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품개발센터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했다"며 "공기부양체를 직접 체험하는 '호버크래프트'와 광학원리를 예술적으로 체험하는 '빛의 파도', 관람객이 누워 전자기 브레이크 원리를 경험하는 '마그넷 브레이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과학관에서 보기 어려운 변인조작 기반의 실험형 전시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물리 개념을 직접 발견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전시품별 디지털 패널을 도입해 자기주도적 탐구를 지원하며, 예술작가와의 협업 작품 등 기존 물리 전시에서 보기 어려운 독창적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또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몰입형 공간구성과 감각적인 상호작용 설계를 적용해 세대를 전연령이 물리 원리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과학 문화 공간을 구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