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4.4% 늘어 12조77억
백화점에서만 7조4037억 달성
매장 대규모 리뉴얼 등 투자지속
명품 부문 강화해 매출 성장 이끌어
강남점 3년연속 거래액 3조 돌파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지난해 대규모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주식 등 자산시장 회복 흐름 속 명품 소비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매출은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조77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늘어난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4·4분기 기준으로는 연결 총매출이 3조4196억원으로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억원 늘며 분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핵심인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4·4분기 총매출 2조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대전·대구·광주 신세계백화점 등 별도 법인 실적을 합산한 매출은 2조6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4분기 들어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고가 명품을 중심으로 백화점 소비 심리가 회복된 점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의 대규모 리뉴얼과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매출 반등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공간 혁신과 하우스오브신세계 지식재산권(IP)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집객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백화점 총매출은 7조4037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억원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차별화 전략과 재단장 투자를 지속해 왔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넘기며 국내 최대 백화점 지위를 유지했고, 신세계 센텀시티점도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대구·대전·광주신세계 역시 각 지역 핵심 점포로 자리 잡았으며,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ience)는 개점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신세계 본점 리뉴얼 효과가 4·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본점은 '헤리티지', '더 리저브(구 본관)' 중심의 재단장을 통해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최대 규모급 매장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 영향으로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13개 점포 기준(아울렛·쇼핑몰 제외) 지난해 4·4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연간 외국인 매출도 6000억원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상권별 맞춤 브랜드 구성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주당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작년 4·4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