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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동에 두 번째 항모 파견 준비"WSJ...국제 유가 상승

[파이낸셜뉴스]

"미, 중동에 두 번째 항모 파견 준비"WSJ...국제 유가 상승
미국 국방부가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이 지난해 10얼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 연안을 항해하고 있다. AP 연합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 협상이 실패하면 군사적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중동에 두 번째 항모 전단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조처다. 한 정부 관계자는 파견 명령이 수시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정식 명령을 내린 것도 아니고,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중동에는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파견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두 번째로 파견될 항모가 버지니아 연안에서 일련의 훈련을 마친 조지 H.W. 부시 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주 안에 동부 연안에서 중동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훈련은 이란 공습을 대비한 훈련이었음을 시사했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트럼프는 11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 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란과 2차 대화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수주에 걸쳐 중동 지역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급파했다. 이 항모 전단에는 전함과 방공망, 전투비행단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중동에 항모 전단을 두 개 배치한 바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을 압박하기 위해 해리 S 트루먼과 칼 빈슨 등 항모 전단 2개를 배치했다.

이란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67달러(1.04%) 상승한 배럴당 64.6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4월물이 0.90달러(1.31%) 오른 배럴당 69.70달러에 거래됐다.

UBS 석유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중동의 긴장 지속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공급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