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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쏘아올린 '다주택' 화두에…與 "張 6채 보유" 대야 집중 포화

李대통령 쏘아올린 '다주택' 화두에…與 "張 6채 보유" 대야 집중 포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10.15 부동산 대책 정치적 선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국민의힘이 연일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가 집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며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설 연휴인 16일 논평에서 장 대표가 95세 노모를 언급한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부모를 향한 아들의 마음은 소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한다"면서도 "정치인은 사적 눈물이 아니라 공적 책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묻는 것은 단 하나"라면서 "왜 공직자가 전국 각지에 6채의 주택을 보유한 채,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 부담으로 신음하는 서민의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아왔는가 하는 점"이라고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효심을 방패 삼아 다주택 보유라는 논점을 흐리는 것은 정치적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를 지적한 언론보도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야당을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장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충남 보령의 시골집을 찾은 상황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어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며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 대통령에게 욕을 먹구 XX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 역린'이라 불리는 부동산 투기 해결을 위한 다주택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연일 올리고 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옹호하는 한편 국민의힘을 향해선 날 선 반응을 나타냈다.

박해철 대변인은 "부동산 가격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여당의 정책과 분명한 시장안정 신호가 국민의힘이 보기에는 국민 편 가르기에 불과한 것이냐"며 "이 대통령의 집값 안정을 위한 강력한 정책과 메시지로 인해, 실제 다주택자가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시장에 나오고 신규 공급과 더불어 매물의 증가 추세를 보이며 부동산 정상화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여당은 정부와 함께 청년세대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께서 내 집 마련 꿈을 더 이상 포기하지 않도록, 다주택 투기 억제와 시장 교란 행위 단속을 위한 부동산감독원 신설을 포함해 정부의 공급대책 이행에 필요한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든 한미 상호관세 위협과 엮어 '소모적 논쟁'이니 '갈라치기'라고 표현하며 설 명절 국민의 밥상에 정쟁과 갈등을 올려놓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참담함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인가. 명확히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이라고 답변 주시면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1주택자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보다 장동혁 대표의 주택 6채의 향방을 더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시장을 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왜곡하는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