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경(인천시교육청 제공)2022.6.29 ⓒ 뉴스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지만, 실제 선거 구도는 진보·보수 진영 간 대결 양상이 반복돼 왔다. 이 때문에 각 진영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보수 진영은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각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도 교육감은 진보 진영 교육감으로 분류되며, 이외 진보 진영에서는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대표,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질문8-인천교육의 길을 다시 묻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임 대표 등 진보진영 후보들은 도 교육감에게 단일화 논의를 위한 토론회 참여를 제안했지만, 도 교육감은 응하지 않았다. 앞서 도 교육감은 2018년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이겼고, 이후 2022년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도 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군들은 이미 단일화에 실패했다.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들로는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연규원 강화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이현준 넥스트 인천교육 상임대표 등 4명이 거론된다. 이들은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인연)'을 만들어 단일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절차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이탈했다.
2014년과 2018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후보들의 득표율 합계가 진보 단일 후보를 앞서고도 패배하는 결과가 반복됐다. 특히 2018년 선거에서는 보수진영 후보 2명의 득표율 합계가 56.22%로, 진보 단일 후보인 도성훈 교육감(43.77%)을 크게 웃돌았지만 단일화 실패로 승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도 교육감의 3선 출마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안다"며 "결국 어느 진영이든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후보의 조직력·인지도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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