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예상 기간을 4~5주로 제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신호보다는, 상황에 따라 장기전도 감수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작전은 4~5주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는 그보다 훨씬 오래 갈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과 함께 대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군사행동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간이 얼마나 되든 괜찮다. 필요한 만큼 할 것(Whatever it takes)"이라며 작전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속전속결 후 관심 이탈' 관측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내가 빨리 끝내고 나면 지루해질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나는 지루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날 국방부가 "작전 종료 시점은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합참은 이미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개하며 단기간 작전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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