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후 1년 6개월, 2년 지나면 금리 10% 육박
[파이낸셜뉴스] 중견 건설사 이수건설이 초단기 콜옵션과 스텝업(금리상향)이 부여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이날 1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6.3~연 6.6%에서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텝업 및 콜옵션 조건 발동 시기가 1년 6개월(750억원), 2년(750억원)으로 짧다.
발행 물량 1500억원 중 절반 750억원어치는 발행 후 18개월 시점부터, 나머지 절반은 발행 후 24개월 시점부터 최초금리에 300bp(3%)가 가산된다.
즉 발행 시점으로부터 1년 6개월, 2년이이 지나면 영구채의 표면이자율이 10%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 무늬만 '영구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수건설의 신용등급은 현재 '무등급'이다. 지난 2020년 BBB-를 마지막으로 이수등급에 대한 신용등급 평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상 공모채 발행을 하거나 기업이 신용평가사에 기업평가등급을 요청할 때 신용등급은 매겨진다.
이수건설은 현재 부분 자본잠식으로 재무상황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공모 시장이 아닌 사모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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