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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오늘 서울시장 공천 '3번째 접수'…오세훈 등록 여부 주목

국힘, 오늘 서울시장 공천 '3번째 접수'…오세훈 등록 여부 주목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체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3.16 ⓒ 뉴스1 이광호 기자


국힘, 오늘 서울시장 공천 '3번째 접수'…오세훈 등록 여부 주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2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하루 동안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추가 신청을 받는다.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두 차례 공천 접수를 보이콧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 공모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접수다.

공관위의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오 시장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며 두 차례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바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신만을 위해 접수 일정을 조정하는 등 당의 적극적 구애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이번 세 번째 등록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이같은 요구가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2선 후퇴' 거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오 시장이 이번에도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 오 시장 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의 변화가 없다면) 후보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내에선 오 시장이 결국 공천 신청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 오 시장이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 이번 접수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어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오 시장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 선대위'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강경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며 오 시장과 절충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민영 당 대변인 등에 대한 재임명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오 시장과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의 접수 여부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만약 오 시장이 이번에도 접수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심각한 구인난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이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과 당 지도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될수록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책임론 공방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