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생후 수개월 된 두 아들을 불과 9개월 간격으로 잃은 사연이 전해졌다. 출처=더선
[파이낸셜뉴스] 19세 여성이 9개월 동안 아들 2명을 잃은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두 아들의 사인은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크셔 반슬리에 거주하는 19세 여성 앰버 갈랜드는 2024년 4월 첫째 아들 휴고 트리스를 임신 29주 만에 응급 제왕절개로 낳았다. 출생 후 아이는 체중 증가와 발달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생후 3개월이던 2024년 8월, 수면 중 돌연 사망했다.
이후 앰버는 이미 둘째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둘째 허드슨 역시 2025년 1월, 임신 29주 만에 태어났다.
부모는 반복 가능성을 우려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양육했다. 하지만 2025년 5월 14일 새벽, 생후 4개월이던 허드슨 역시 수면 중 호흡이 멈춘 상태로 발견됐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첫째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난 지 9개월 만이다.
앰버는 "현재 허드슨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역시 SIDS로 추정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저 악몽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아 사망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유가족 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생후 1~5개월 사이서 가장 많이 발생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은 겉보기에 건강했던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현상이다. 주로 수면 중에 발생한다. 철저한 조사와 부검, 병력 검토를 거쳐도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다.
생후 1~5개월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95%가 생후 6개월 전에 발생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며, 6대 4의 비율로 남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 복용, 낮은 출산 연령, 영양부족, 임신간격이 짧을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IDS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을 낮출 수는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영아는 반드시 등을 대고 눕혀 재우고, 푹신한 침구나 베개, 인형 등 질식 위험이 있는 물건은 침대에서 제거해야 한다.
아기가 있는 곳의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더울 경우에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아기가 자는 방의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보호자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을 피하고, 생후 6개월 동안은 아기와 한 방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SIDS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이러한 위험 요인 관리로 발생 가능성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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