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3파전과 국민의힘 본선 체제로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이 맞붙는 구도이고,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후보로 정리했다. 진보당은 김명호 제주도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의 1차 승부처는 민주당 경선이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오영훈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연속성을 전면에 세웠다. 지난 15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 후보는 민선 8기 핵심 브랜드인 '15분 도시'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15분 안에 의료, 교육, 문화, 장보기 같은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대림 후보는 '도민주권'과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1공약은 '민생경제 힘내라 프로젝트'로 임기 시작 직후 5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해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20조원 투자 유치와 AI 농업 대전환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모두의 숲' 플랫폼을 통한 정책 제안과 실현, 실국장 회의 생중계 등을 통해 도민 주권 도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성곤 후보는 정책형 승부를 시도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위 후보는 '일하는 도지사'를 내세우며 AI 프리존 구축, AI 도민비서 도입,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 설립,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구상에서는 100조원 투자, 10GW 해상풍력 단지 조성, 연간 4조2000억원 매출, 1조원 이상 도민 환원을 통한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선명하게 밀고 있다. 문 후보는 30년 가까운 기획재정부 경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력을 내세우며 투자청 설치, 1차산업 인력통합관리센터, 공공배달앱 중개수수료 전액 무료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주 제2공항은 경제 재도약의 지렛대로 보고 항공 연관 산업 육성까지 연결하는 구상도 밝힌 상태다.
진보당 김명호 후보는 제2공항 문제를 가장 선명하게 들고 나온다. 김 후보는 제2공항 계획 백지화와 주민투표를 함께 주장하고 있다. jyb@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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