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로 비닐을 만드는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확산되며 생필품 품귀 현상을 우려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 종량제 봉투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프타 수급 차질이 석유화학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와 석유화학 업계가 국내 물량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1일 산업통상부는 무역보험공사 1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석유화학 업계 수급 안정 및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 및 화학기업 대표를 만나 석유화학 업계의 나프타 수급 및 석유화학제품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나프타의 안정적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대체 나프타 도입을 위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서 4695억원을 편성해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을 지원한다. 또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포함해 공급 확대 지원 등 생산과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석유화학제품의 국내 물량 공급을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 핵심 산업,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석유화학제품의 국내 물량 공급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유통질서 교란 행위도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범정부 공급망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중동 전쟁 이후 설치된 ‘중동전쟁 공급망 지원센터’를 통해 관계부처와 함께 원료 수급, 가격 동향, 국내 생산 차질, 수급 애로를 종합 점검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 포착 즉시 관계부처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도 석유화학제품의 생산 확대와 안정적 국내 물량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으며, 기업들 역시 대체 나프타 도입과 함께 석유화학제품 생산 및 국내 물량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신학 차관은 “핵심 산업과 현장은 물론, 국민 생활 곳곳에서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가 공급망을 지키고 국민의 일상을 보호하는 일에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기업은 국내 물량 공급을 최우선으로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 정부도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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