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로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메일 서비스 출시 약 22년 만에 지메일(Gmail) 주소 변경을 허용한다. 주소 변경은 1년에 1번 계정당 최대 3회만 가능하다. 현재 미국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추후 전 세계로 순차 확대된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 시간) "2004년은 좋은 해였지만, 당신의 Gmail 주소까지 거기에 묶여 있을 필요는 없다"며 "v0t3f0rp3dr02004@gmail.com 이나 mrbrightside416@gmail.com (혹은 그 당시 취향이 반영된 어떤 주소든지)와 작별하고 싶다면, Google 계정 설정으로 가서 사용 가능한 다른 이름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용자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며, 두 주소 모두로 로그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이메일 수신함은 물론 구글 드라이브 파일, 구글 포토, 연락처 등 모든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변경 전 사용하던 기존 주소는 자동으로 ‘보조 주소(Alias)’로 등록된다. 이 덕분에 예전 주소로 발송된 메일도 누락 없이 수신할 수 있으며, 새 주소를 잊어버린 경우에도 기존 주소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 지도, 유튜브 등 서비스 로그인 시에도 기존 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디 변경은 12개월당 단 1회만 가능하며, 한 계정당 최대 3회까지만 바꿀 수 있다.
타인이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과거에 삭제된 아이디는 선택할 수 없다.
구글은 원칙적으로 아이디 변경을 허용하지 않았다.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원하는 사용자는 새 계정을 만들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데이터를 수동으로 전송해야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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