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하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지난해 10월22일 제임스 카리우키(James Kariuki) 영국 외교부 다자정책국장과 한-영 국제기구국장 화상 협의를 실시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0일 주쿠웨이트 대사를 지낸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이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사는 현재 이란으로 이동 중이며,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란 측과 접촉해 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특사는 외교부에서 중동1·2과장과 쿠웨이트 대사 등을 역임해 중동 전문가로 분류된다.
한편 정부는 이란 특사와 별도로 '중동평화 정부대표'를 신설하고 여기에 이경철 외교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를 이날 임명했다.
중동평화 정부대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두고 있는 중동 평화 관련 특사·대표 등과 유사한 직책으로, 이란 전쟁 사안뿐 아니라 기존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등 중동 전반의 평화 구상을 위한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 유엔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 등 다자외교 분야 업무를 주로 맡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존하는 중동 평화 관련 보직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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