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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맹비난…"美·서방, 전쟁범죄 공범"

휴전 후 첫 베이루트 공습…최소 13명 사망 "백린탄 반복 사용" 주장…안보리 책임론 제기

이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맹비난…"美·서방, 전쟁범죄 공범"
[다히예=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건물이 앞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5.07.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을 강하게 규탄했다. 동시에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8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권의 테러 공격으로 다수의 레바논 시민이 사망했으며 레바논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

지난 4월1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습으로 인구 밀집 지역의 다층 건물이 크게 파손됐으며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말렉 발루트 헤즈볼라 라드완 부대 사령관도 사망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군사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백린탄 등 금지 무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린탄은 국제법상 금지된 살상 화학무기로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장기 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그는 "현재 상황은 미국과 독일·영국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전쟁범죄를 묵인하고 공모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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